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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전생 대성녀, 실력을 숨기고

전생 대성녀, 실력을 숨기고 연금술학과에 입학하다 ~복슬복슬에 사랑받은 영애는, 복슬복슬 이외에도 사랑받는다~ 7

by venish 2020. 5. 13.

주인공 : 힐다와의 첫 만남

 

자, 오늘은 휴일 등교일이다.

마력 고갈로 인한 희미한 두통에도 불구하고, 식당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나는 무심코 숨을 삼켰다.

 

오늘은 공식적인 학교 행사로, 귀족끼리 연대의 의미도 강하다.

그러니 내 눈앞에서 에스코트해주는 약혼자 소년이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거지. 즉 -

 

- 에드워드 트루먼

 

큰 쌍꺼풀에 눈은 딥 블루. 둥글둥글 황금색 머리카락이 말린, 머릿결이 예쁜 엔젤 헤어.

(엔젤 헤어 : 파스타의 종류로 면이 매우 얇고 길다.)

피부는 반짝반짝해서 금방이라도 볼을 비비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말하자면, 그런 여덟 살짜리 절세의 미소년이 내 눈앞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는 거지.

 

...... 안돼.

너무 귀여워서 끌어안고 싶어 졌어.

 

이런 귀여운 소년은 판타지라든가 게임 세계가 아니면 만날 수 없겠지. -

 

 

-라니, 여기는 게임 세계였어!

 

 

무엇을 숨기랴. 이 아이야 말로 내 약혼자인 에드워드 트루먼이다.

 

신분은 공작가로 내 엘링턴 후작가보다 계급이 한 단계 위구나.

에드워드 군은 장남으로 가문을 이을 적임자다.

뭐 고귀한 존재라는 거겠지.

집의 하인은 물론, 아버님이나 어머님도 에드워드 군에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고.

 

"저...... 클로디아 님?"

 

"무엇인가요. 에드워드 님?"

 

"조금...... 바뀌신 것 같습니다?"

 

"바뀌었다고 말씀하신다면?"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런가요?"

 

"네, 그 편이 좋네요."

 

싱긋하고 웃어주니, 철렁했다.

아니, 그 미소 반칙이야. 너무 귀엽잖아.

 

어쨌든 귀엽다.

또 그런 미소 지으면 누나는 두근두근거려요.

아니, 쇼타콘이라든지 그런 건 아니라구? 그런 취미는 나에게 없다구?

 

아니, 뭐라고 말하는 거야? 그런 게 아니라...... 순수하게 이 아이, 정말 귀여운 거니까 말이야! 이렇게 -

 

 

- 문답 무용으로 귀여워!

 

 

예를 들어 말이야.

아기라든지 굉장히 귀엽잖아? 아기는 보면 머리 쓰다듬어보고 싶잖아? 아기는 보면 뺨도 만져보고 싶잖아?

 

그것과 똑같다는 거지.

벌써 힘껏 꼭 껴안고 볼 비비고 싶어졌어.

 

"클로디아 님? 싱글거리고 있습니다만?"

 

"어머, 이건 실례네요."

 

그러자 킥킥하고 에드워드 군은 웃었다.

 

"음, 공공장소에서 히죽히죽 웃는 것은 좋지 않아요."

 

그리고 내뱉듯이 말을 이어했다.

 

"조금 내 누나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미소입니다.

 귀족 같지 않기 때문에...... 그만두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

 

"......"

 

서로 말없이 응시했다.

뭐랄까, 누나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나서, 에드워드 군은 노골적으로 불쾌하게 얼굴을 찡그렸다는 거야.

 

- 아...... 누나인가.

 

사실 에드워드 군은 마음에 상당한 어둠을 껴안고 있는 거지.

이렇게 말하는 것도 -

 

- 린다 트루먼

 

에드워드 군의 누나 말이다.

게임 시작 전 현재...... 정확히 말하면 반년 전에 사랑의 도피를 해버리고 말았다.

평민이라고 할까, 기사 견습의 근위대 병사 청년과 말이지.

 

그녀는 계급사회제도가 느슨한...... 민주주의에 가까운 나라로 유학 간 탓에, 선진적인 사고방식의 아가씨로 성장했다.

신분 차이가 나는 나이가 비슷한 남녀의 사랑이 이르는 곳은...... 뭐, 사랑의 도피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에드워드 군은 누나의 전철을 밟게 하지 않으려고, 철저한 선민사상 교육을 받았다.

그렇게 에드워드 군의 마음에 어둠이 잠복하게 된다.

하인들에게 둘러싸여 시중을 받아도, 부모님께 어떤 고가의 선물을 받고, 응석을 받아도.

 

- 그가 가장 좋아했던 누나는 집에 없다. 자신을 버리고 가버렸다.

 

그런 식으로, 어린 에드워드 군은 하나의 결론을 내버린다.

 

- 누나를 나에게서 빼앗은 평민이다......라고.

 

틀린 것은 아니지만, 착각으로 일그러진 결론.

거기에 부모의 선민사상도 합쳐져, 에드워드 군은 마음속에 평민에 대한 원한을 품고 성장해 버리고 만 거지.

그리고 사람의 가치를 귀족인지 아닌지, 얼마나 왕족에 가까운 핏줄인지......

그런 것으로 밖에 측정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차별 사상도 점점 더 심해져, 최종적으로는 평민이 자신을 건드리기만 해도 격앙해버리게 된다.

 

그리고 -.

시간은 흘러 에드워드 군은 바보같이 밝은 평민 여자를 마법 학원에서 만나, 함께 배우게 된다.

그녀를 통해 "그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입니다. 즉, 귀족도 사람이고, 평민도 사람입니다......"라고.

그렇게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키워 간다......라는 것이 에드워드 루트의 개요인 것이다.

 

 

뭐, 나는...... 클로디아로써 가장 좋지 않은 쪽은 누나 린다 씨 쪽이라는 거지.

사실 린다 씨는 상당한 수완가로 사랑의 도피 후, 10년 만에 상회를 설립하고,

신진기예의 승승장구하는 상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나중에는 혁명가로.

 

마법 학원의 졸업을 앞두고, 트루먼 공작가와 엘링턴 후작가의 영지에서 농민이 반란......

에도 시대로 말하면 봉기 같은 것이 일어난 거지.

 

그것을 재정적으로 지원한 것이 에드워드 군의 누나인 린다 씨라는 것은 골육상쟁의 진흙투성이 싸움이라는 거다.

 

뭐 그런 식으로, 나는 에드워드 루트의 경우, 그 소동으로 죽는다. 백 프로 죽는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악역 영애 규탄 이벤트 후,

주인공에 대한 폭력죄를 추궁당하고, 난 수녀가 되기 위해 집에서 근신하고 있었던 거지.

그리고 미쳐 날뛰는 소 떼가 되어버린 농민들에게 우리 집 저택은 포위당하게 되고.

후작 가문의 수세는 전부 박살나 버려서, 공작가의 구원을 기다리는 상태였지만,

저택의 문이 깨져버려서...... 후작가의 호화로운 인테리어에 눈을 돌린 농민들은-

 

 

-아, 뭐 그런 느낌으로 나는 죽는다. 농민들로부터 곤욕을 당하고 죽는다.

 

 

그래서 결국은 이러쿵저러쿵해서, 누나와 남동생은 화해하는 거지.

누나의 무력에 의한 귀족 특권 철폐 운동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더 평화적인 방향으로......라는 느낌이었지.

그 후, 누나는 민주정치가 진행되고 있는 원래 유학 중이던 국외로 망명하여, 정치가가 된다.

에드워드 군은 국내에서 공작으로서 귀족 제도의 기본 방향에 대해 여러 가지로 바쁘게 움직이게 된 것이다.

 

 

- 그리고, 20년 후에.

망명지에서 시민권을 얻어 정치가가 된 린다 씨와 공작이 된 에드워드 군.

두 사람이 이 나라 제1 광장의 연회장에서, 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것이 엔딩 장면이다.

그 날 그 광장에서는 이 나라에 평민 의회를 설립-

귀족 의회와 평민 의회의 양원제 실현에 대한 의례가 이루어지고 있고,

최대의 공로자인 두 사람을 축하한다던가 하는 느낌이랄까?

 

 

- 그리고 에드워드 공작 옆에는 그날의 일을 상징하듯이...... 평민 출신의 배우자가 동반되었던 것이었다......라는 느낌.

 

 

그렇게, 게임은 짱짱하다는 느낌이야.

그래, 굉장히 좋은 이야기지만 -

 

- 나는 농민에게 혼쭐나서 죽어버렸잖아...... 라니. 호호...

 

그래도 주인공인 힐다는 부럽더라.

배드 엔드에서도 친구인 여자아이와 함께 연금술 가게를 열어서, 친구끼리 행복하게 사는 그런 이야기니까.

아무튼 주인공인 힐다는 나에게 있어서는 걸어 다니는 사망 플래그 같은 여자아이니까,

마법 학원 고등부 입학식 이후에는 조심해야지.

 

되도록....이라고 할까, 절대로 관계되지 말자.

그래, 닌자처럼 화려한 스킬로, 슈팅 게임하는 것처럼 적절히 피하든지 해야지 말야.

그러다가 테라스에서 보이는 학원 운동장을 쳐다보니 -

 

 

-엥, 저건 주인공인 힐다잖아.

 

아니, 있는 건 이해할 수 있어. 왜냐하면 오늘은 평민을 위한 마법 학원 개방일이거든.

앞으로 특대생으로 이곳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 즉, 마법에 적성이 있는 아이들이 초대되어,

마법 수업 체험을 하는 것이 오늘의 취지다.

그래서 그녀가 지금 운동장에서 과녁에 공격 마법을 쏘고 있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렇게까지 생각하니, 내 등에 식은땀이 났다.

음...... 아마도 어린 시절의 마법 학원이 개방된 날에, 주인공인 힐다와 악역 아가씨의 인연이 시작되겠지.

마법 수업의 체험으로 불꽃 마법의 시험 사격 훈련을 하고 있던 평민의 집단,

그리고 재능이 넘치는 힐다도 아직 어린아이.

처음으로 귀족이 다니는 학교에 와서 긴장하고 있던 그녀 - 즉, 흥분한 힐다의 마법 재능이 폭주해 버려,

불꽃 마법의 컨트롤을 실수하고, 이것이 악역 영애의 머리에 직격.

 

 

아이가 사용하는 마법이라 부상은 없었다지만,

자랑인 머리카락의 일부분이 파마한 것처럼 되어 악역 영애의 분노를 샀다.

이를 이유로 권력을 써서 힐다 집안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우선, 힐다의 본가 약국은 영업 방해로 인해 망한다.

그리하여 가난해진 힐다는 고학 끝에 마법 학원에 입학하지만,

학교에서 재회한 뒤끝 있는 성격의 악역 영애가 이런저런 방법으로 괴롭힌다.

 

 

- 마지막으로 악역 영애는 범죄나 다름없는 짓궂은 일들을 규탄받아서 혼쭐이나...

 

 

는 악역 영애가 누구?

 

 

- 음 - 나구나!

 

 

학원의 개방일은 언제?

 

 

- 음 - 오늘!

 

아, 힐다의 손에서 방출된 손바닥 사이즈의 작은 파이어 볼이 날아왔다.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저 파이어볼을 건드리는 건 좋지 않아!

 

 

- 힐다랑 연관되면 안 돼! 파이어 볼을 받으면 큰일 나!

 

 

그렇지만 안돼! 빨라!

뭐랄까, 힘껏 나한테 날아오고 있어! 서둘러 일어났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의 직격 코스!

 

하지만, 하지만!

후후후, 일본에 있던 시절, 초등학교 때 남자애들과 섞여 피구 하던 나를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냐!

 

뭐랄까, 중요한 것은 잊어버리고 있는데 이런 아무렇지도 않은 것은 기억하고 있는 거지, 호호.

그나저나, 목표가 얼굴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피하는 것은 간단!

 

그리고는 나는 몸을 뒤로 젖히고, 팔을 빙글빙글 돌리며 -

 

 

- 후후, 매트릭스 피하기!

 

 

그대로 나는 파이어 볼을 피했지만, 식당 테라스의 테이블을 뒤집어 버렸다.

딸그락 소리가 나면서, 탁자가 뒤집히고 접시도 날아가고 -

 

- 미트볼 한 개가 얼굴로 날아온다!?

 

 

이대로 미트볼에 맞으면 얼굴이나 옷이 더러워져 버려!

더럽혀지면 안 돼!

아니, 더러워지더라도, 힐다한테서 조금의 대미지라도 입으면 안 돼!

누운 상태로 양손을 바닥에 대고, 브릿지의 자세로 -!

 

하나, 둘, 셋!

 

 

- 입으로 미트볼 받았다!

 

 

후후, 성인이 된 후, 홈 파티에서...... 마시멜로 캐치 개인기로 모두를 열광시킨 나를 우습게 보는 거 아냐!

그렇게 모든 위기를 벗어난 나는 일어서서 한숨을 쉬었다.

 

 

"크, 크, 크, 클로디아 님? 지금 굉장한 움직임으로 회피하셨답니다!?"

 

후후, 그래, 그래.

매트릭스 회피를 처음 본 남자는 모두...... 내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며 주눅 들었으니까.

 

말을 하고는 에드워드 군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나저나 불쾌하네요. 평민이 귀족을 위험하게 만들다니 - 좋은 배짱이군요."

 

에드워드 군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운동장으로 걸어가려고 했다.

 

"어떻게 하실 작정이신가요?"

 

"평민은 사람이 아니라 원숭이입니다. 동물을 길들이려면...... 따끔한 맛을 보여주는 것이 제일 좋으니까요."

 

"...... 네?"

 

"온갖 수단을 다 써가며 몰아붙일 겁니다. 저것이 농민이라면 트집을 잡아 징벌적 증세를,

 장사를 하고 있으면 거래처를 압박하는 방법을.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하지만 그건 지나치지 않나요? 평민에게도 생활이 있잖아요?"

 

"클로디아 님? 이상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당신은 길을 걸을 때 개미의 생사를 신경 쓰나요?

 아니, 그렇기는커녕...... 자신에게 달려든 개미는 으깨는 법이죠?"

 

에드워드 군은 어두운 귀공자의 미소를 띄운다.

 

아아......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 얘는 선민사상이 심했어.

게임에서도 처음엔 힐다를 원숭이라든가, 우민이라든가, 쓰레기라고 말했었지.

아, 안돼! 안돼! 모처럼 인연의 시작 이벤트를 회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쓸데없는 짓 하지 마, 에드워드 군!

 

"어쨌든 쓸데없이 일을 시끄럽게 하는 건 좋지 않아요!"

 

그리고 나는 에드워드 군의 손을 잡아끌고 그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왜 그만두는 겁니까?"

 

"그 아이도 일부러 한 건 아닐 텐데요? 상위 귀족인 우리가 나서면 큰일 납니다."

 

원래 이건 게임 이벤트로서 운명이니까.

그러니까 힐다는 나쁘지 않다. 말하자면 그녀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번엔 게임의 강제력의 피해자이다.

 

"에드워드 님. 제발.."

 

"하지만...... 상대방은 평민인데요? 왜 우리가 빼지 않으면 안 됩니까? 저런 자는 없애버리면 됩니다."

 

"여기는 저를 봐서라도 이 자리를 떠나 주세요......"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뭐, 분수를 모르는 원숭이에게 분수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요."

 

그렇게 겨우겨우 이 자리를 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근데, 원숭이라든가 개미라든가 정말 심하네.

정말로 이대로는 안 되겠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정면 승부라는 느낌으로 영지를 운영하다 보면,

농민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도 어쩔 수 없겠지.

 

 

근데, 반란만큼은 정말로 용서해 주었으면 해. 나 상처 받을 것 같아.

으음. 지금부터라도 이 아이의 성격을 어떻게든지 고칠 수 없을까?

 

 

-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응? 기다려봐?

아, 그런가, 그런 건가.

그쪽 루트의 이벤트 공략이라면...... 아마 나는 사망 플래그를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에드워드 군에게 미소를 보냈다.

 

"아, 맞다. 그러면...... 이번에 망쳐버린 식사 대신 제가 집에서 과자를 만들어드릴까요?"

 

"과자를요......? 어째서 허드렛일을...... 평민이 하는 그런 일을 귀족이?"

 

"평민은 일로 요리를, 귀족은 장난으로 요리를 하기도 해요. 만회하고 싶으니 기회를 주세요."

 

잠시 생각하더니, 에드워드 군은 "음, 마지막 유희로 그것도 재밌겠군요?"라며 나지막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마지막? 이라고 생각했지만 뭐 괜찮아.

 

"그럼 내일 일요일 - 저택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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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별 표기

 

클로디아

에드워드

힐다

 

원본 : https://ncode.syosetu.com/n9540fo/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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