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작품/아무래도 나는 히로인을 (完)1 아무래도 나는 히로인을 감싸다 죽은 기사로 환생해 버린 것 같다. (完) 거울 속의 나를 바라봤다. 아무리 봐도 그대로다. 백은의 장발. 짙은 녹색 눈동자. 쭉 뻗은 콧등에 엷은 입술. 냉혹해 보이는 얼굴 생김새의 미남이다. 그리고 나의 이름은 에버하트 브루멘탈이다. 직업은 왕세자의 호위 기사. ...하아아, 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외모와 이름, 직업. 다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나는 이세계에 환생한 것 같다. 그리고, 에버하트가 죽기까지 앞으로 3일 남았다. ◇◇ 훈련 중에 도망쳐 온 주인의 개를 감싸다가 그만, 머리를 얻어맞은 바람에 전생의 기억을 되찾았다. 지금의 나에게는 에버하트의 기억과, 신통치 않은 남자 대학생의 기억이 혼재하고 있다. 그건 뭐, 괜찮다. 이세계 환생은 라노벨로 접해봤기 때문에, 초조해지지는 않았다. 흔히 있는 일이겠지. 문제는 바로 이 세.. 2020.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