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영애가 공략을 열심히 해서, 히로인은 포기했다 - 2
마리카 전생을 떠올린 건, 제1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였다. 그때까지는 방자한 공작 영애로 자란 나는, 이곳이 좋아하던 여성향 게임인 『 기원의 소녀 』의 세계라는 것을 알고, 기뻐하면서도 절망했다. 이대로라면 악역 영애로서, 마법 학원에 입학한 지 반년 만에 수도원으로 추방되고 만다. 모처럼 동경하던 공략 대상들을 만났는데, 그런 비참한 미래를 맞이하고 싶지 않아. 악역 영애가 되지 않기 위해, 나는 행동을 취했다. 우선, 누구나 인정하는 공작 영애가 되도록 노력했다. 학업은 물론, 매너, 몸가짐, 사교. 모든 것에 전력을 쏟았다. 그다음으로, 공략 대상과 히로인의 이벤트를 뺏었다. 왜냐하면, 모처럼 여성향 게임의 세계에 전생했으니, 달콤한 이벤트를 만끽하지 않으면 손해니까? 모든 공략 대상에게는, 사..
202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