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음은 영원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2 (完)
알베르토 이 마음은 분명, 영원할 거야. 계속 너는 나의 것이라고, 그래, 믿고 있었다. 올덴부르크 공국의 제3 왕자. 그게 나다. 두 명의 형들은 모두 훌륭해서, 끼어들 틈은 없었다. 끼어들 생각도 없었지만. 큰형은 언젠가 왕이 될 것이고, 작은형은 그를 보좌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럼 나는? 있으나 마나 한 존재다. 그렇게 여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너스 왕자. 서민파이기에, 말을 걸기 쉽다. 그것은 나에 대해 호의적으로 일컬어지는 말이다. 그것을 싫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말의 이면에, 나를 얕보고 있는 생각이 과연 없는 것일까? 반짝이는 샹들리에 아래서, 꾸민 남녀가 춤을 췄다. 눈부셔서 꿈만 같았다. 하지만 알베르토는 이 야회를 싫어했다. 나에게는 약혼자가 있다. 스텐..
202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