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걸, 악역 영애로 환생하다 - 2

제2화 공략대상? - 1 : 오빠는 아무래도 시스콘인 것 같다.

 

남자는 깜짝 놀란 듯 머리를 흔들었다.

것보다, 내가 생각하는 사이, 꽃미남 씨는 경직되어 있었던 것 같다. 어째서?

"아직 머리 세팅 안 했니?"

오, 빙고.

아무래도 오빠가 맞는 듯, 호칭도 『 오빠 』 나 『 형님 』이 아니라 『 오라버니 』라고 한 게 정답이었던 것 같네!

악역 영애 알기 쉽구만!


"음, 머리 세팅은 끝났지만..."

"응? 머리 말아야 하지 않아? 서두르지 않으면 입학식에 늦을 거야."

헹, 혹시 롤 머리가 아니라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 거야?

그걸 보고서 굳은 거고? 그야, 입학식에 지각할 수는 없으니까.

"안 어울리나요?"

뒤에 포니테일로 묶인 부분은 문제없고, 묶인 머리는 왼쪽 어깨에서 가슴께로 걸쳤다.

고등학생이니, 머리를 묶어도 괜찮겠지?

맞아, 맞아. 고등학생이라서, 필요 없는 메이크업도 지웠다구.

아니, 애초에 고등학생이든 뭐든 상관없이, 전생에서도 메이크업은 최소한으로 밖에 하지 않았다.

짙은 메이크업은 속눈썹이 무거워서 견딜 수 없으니까!

"아니, 어울려. 하지만 걱정되네. 이렇게 귀엽다면, 이상한 벌레가 꼬일까 봐..."

"오라버니?"

확실히, 메이크업을 지우니까 악역 영애답지 않은 귀여운 얼굴이 되었지만...

오빠처럼 TV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반짝반짝 거리는 꽃미남에게

『 이렇게 귀엽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헉!"

혹시 오빠는 시스콘 캐릭터인 걸까? 그러면, 나는 브라콘?

필요 이상으로 반짝반짝 거리는 꽃미남 오빠가 공략 캐릭터 중 한 사람이라고!?

시스콘 & 브라콘이 심해져서, 히로인과의 관계를 방해하게 되어 파멸 루트를... 타게 되는 걸까?

무섭잖아!

"괜찮아요, 오라버니. 저도 고등학생이 된 이상, 오라버니와 멀어져야 하니까요!"

히로인과의 관계를 방해하지는 않을 거야. 응, 안 해!

도망치듯 방을 나가는 내 뒤에서, 오빠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리리아! 오빠와 멀어진다니 어떻게 된 거야? 리리아!"

우와, 『 농구의 왕자님 』의 토오도 캡틴의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다니, 사치스럽네.

전생의 이름이 아니라는 게 아쉬워.

"저는, 오라버니가 이름을 불러주시는 게 정말 좋아요."

앞으로도 토오도 캡틴의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에, 엉겁결에 소리 내어 말했다.

"리, 리리아...? 정말 좋다니?"


오빠가 걸음을 멈춰버려, 나도 걸음을 멈췄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니까.

문이 여덟 개나 보였다. 그리고 계단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집이 너무 크다구!

보통은 화장실까지 포함하더라도, 2층에 네 개나 다섯 개 정도잖아?

아니나 다를까, 계단에서, 앞치마를 입은, 그야말로 메이드라는 모습의 여성이 나타났다.

리얼 메이드라니!

"아가씨, 요시히사 님이 오셨습니다."

요시히사? 누구지?


메이드를 따라 널찍한 계단을 내려가니, 다다미 6장 크기의 현관에, 같은 교복을 입은 꽃미남이 서 있었다.

계단에서 내려오자, 시선이 마주쳤다.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총명해 보이는 이 남자가 요시히사 님인 걸까.

오빠와 마찬가지로 꽃미남이네.

조금 눈을 덮은 긴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날카로운 눈에, 놀라움의 빛이 맺혀있었다.

"너는 누구냐?"

내가 묻고 싶은 것을, 눈 앞의 꽃미남이 쿄 님의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이건 『 농구의 왕자님 』의 주인공인, 귀엽지 않은 안하무인의 남자, "니시조노 쿄" 님과 같은 목소리야!

"다, 당신이야말로 누구신가요?"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졌다.

"그 목소리는, 너 리리아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 머리는?"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쿄 님의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다니...!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이미지를 바꿔 봤어요!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아니, 문제없어. 아니, 없지만, 너... 꽤나 귀여웠구나."

엥?

"요시히사!"

우, 우와아!

토오도 캡틴의 목소리가 쿄 님을 강한 어조로 부르다니.

"아츠야 형, 알았어."

뭘 알고 있는 거야? 두 사람은, 두 사람은...

아아, 안 되겠어, 위험해! 망상이, 망상이! 멈추지 않을 것 같아!

그건 어쩔 수 없잖아!

나의 최애 커플인, 쿄 사마 X 토 캡틴, 통칭 "교토"가 서로 대화하고 있다구?

"리리아, 어째서 얼굴이 붉은 거야? 혹시..."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라버니!"

위험해. 하마터면 망상의 파도에 휩쓸려 정신을 잃을 뻔했어.

"그래? 요시히사, 올라와. 자, 리리아, 아침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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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표기

 

리리아

아츠야

요시히사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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オタクガール、悪役令嬢に転生する。 - 第２話　攻略対象？その１　兄は、どうやらシスコ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