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프 마을의 비극 (2)
"이제 괜찮다. 적은 모조리 섬멸했다."
나는 장로의 집 앞에서 그렇게 선언했다.
"아, 아... 정말 대단하구나.
대륙에서도 손꼽히는 기사단인 성 어거스틴 기사단을 정말 한 사람도 남김없이 도축해 버리다니."
살아남았던 엘프의 전사는 어이없다는 듯 그렇게 대답했다.
"누군가! 도와주세요! 리나토가 위험해요!"
내가 승리를 일궈낸 순간에, 라이사가 큰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리나토는 기사단 궁병 쏜 화살에 맞았다. 그것도 가슴을.
간신히 호흡은 하고 있지만, 기포가 섞인 피를 대량으로 토해내고 있었다.
이래서는 아무래도 도와주기는 힘들 것 같다. 그는 죽을 것이다.
"라이사. 이제 글렀어. 리나토는 살 수 없어."
"그런! 그런... 어째서..."
엘프 전사가 말하자, 라이사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울기 시작했다.
"라이, 사"
"리나토! 제발! 정신 차려!"
리나토가 간신히 라이사를 불렀다.
"행복하게 살아 줘..."
"기다려, 리나토! 가지 마!"
라이사가 소리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괘씸할 정도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기사단들은 천사를 소환했지만, 라이사는 아무것도 못한 채 리나토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리나토. 넌 용감했다. 네가 필사적으로 시간을 벌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시간에 맞출 수 없었을 거야.
너는 훌륭한 전사다. 고이 잠들어라."
나는 리나토의 시체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내 진심이었다.
그리고 나는 분노했다.
내가 도와주었고, 몇 번이나 교류를 거듭하며 친해진 리나토.
조금 고집이 세고, 어른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싶어 하지만, 그런 점이 사랑스러웠던 소년.
그 소년이 갑작스레 기사단을 자칭하는 무법자의 습격을 받고 죽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 계속 울고 있는 라이사.
그녀는 리나토를 사랑하고 있었지만, 그 사랑은 갑작스러운 비극이 되었다.
나는 리나토의 시체에 얼굴을 묻고 계속 울고 있는 라이사의 모습을 보자 마음이 아파졌다.
"장로와 얘기하고 싶다. 살아 있나?"
"네. 장로님은 살아 계십니다. 집 안에 계십니다."
내가 초조와 슬픔을 가슴에 묻으며 말하자, 엘프 전사가 나와 세리니안을 위해 길을 터줬다.
"이건... 아라크네아의 여왕님!"
장로의 집 안에는 수많은 엘프가 피신해 있었다.
상처 입은 자도 있었고 상처가 없는 자도 있었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누구나 기사단의 습격에 겁이 났고, 아이도 어른들도 모두 부들부들 떨며 모여 있었다.
"밖의 기사단은 섬멸했다. 이제 괜찮다."
"정말입니까!? 설마 기사단을..."
내가 가볍게 말을 꺼내자, 장로의 두 눈이 커졌다.
"걱정된다면 밖을 보고 오면 된다.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다."
"아닙니다. 아라크네아의 여왕님의 말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이 마을을 위해 그동안 도움을 주셨으니까요."
내가 말하자, 장로는 고개를 저었다.
"공격당한 이유. 알고 있나?"
"아마 밀렵꾼이나 노예 상인이 신고했을 겁니다.
이 숲에 들어가지 못하는 분풀이로, 우리가 인간을 습격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밀렵꾼이나 노예 상인이 죽은 것은 자업자득이다.
하지만 녀석들은 자신들의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분풀이로 기사단에게 숲의 이상을 알린 모양이다.
"기사단이 믿은 건가? 밀렵꾼과 노예 상인의 밀고를?"
"... 우리 엘프는 항상 인간들에게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을 덮쳐 잡아먹는다는 둥, 사람의 껍질을 벗긴다는 둥 그런 소문이 떠돌고 있죠."
그렇구나. 그래서 엘프들이 마을로 가지 않는 건가.
마을로 간다면 야만적인 엘프라고 불리며,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할 테니까.
"그렇군. 사정은 잘 알았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일단 책임이 있는 것 같다."
나는 한숨을 쉬며 그렇게 말했다.
"아라크네아의 여왕님께 책임 같은 건..."
"밀렵꾼이나 노예 상인들을 사냥하여 죽인 것은 나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자네들이 기사단에게 습격당하는 일도 없었을 테지.
나에게도 책임의 일부가 있다."
그렇다.
고기와 식자재 확보를 위해, 이 바움휘터 마을 주변에 있는 밀렵꾼과 노예 상인들을 내몰아 죽였던 것은 바로 나다.
이번에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건이다. 나에게 책임이 하나도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닙니다. 아라크네아의 여왕님께 책임은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밀렵꾼과 노예 상인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 일을 탓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성벽이 있기 때문에 도시가 공격당했다는 말과 같습니다."
"그렇군.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나는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동시에 강한 초조도.
확실히 성벽이 있기 때문에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불합리한 이야기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
그렇기에 자신들의 일이 제대로 되지 않자,
기사단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매달린 밀렵꾼이나 노예 상인들을 보니 화가 났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성벽으로서 너무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의문도 남았다.
성벽은 그저 솟아 있을 뿐이다. 사람을 잡아 죽이지도 않고, 그로테스크한 외형으로 사람을 공포에 빠뜨리지도 않는다.
내가 정말 성벽이었을까?
"여왕 폐하. 폐하께 잘못은 없습니다.
모든 책임은 이 숲을 휩쓸려했던 밀렵꾼들과 노예 상인들, 그들을 위해 이 마을을 불태운 기사단에게 있습니다.
여왕 폐하는 이 물건들을 지키려 했을 뿐. 그건 확실합니다."
"고맙다, 세리니안.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집합 의식으로 나의 초조와 불안이 전해졌는지 세리니안이 격려해 주었다.
정말 의지할 만한 기사야, 너는. 지금은 너의 상냥함이 기쁘네.
"그래서 너희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지?"
나는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이 마을에서 더는 살 수 없습니다.
기사단은 동료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더 큰 규모의 부대를 보낼 테니까요.
우리는 어딘가로 도망가려고 합니다."
"그렇군. 그럼 도망칠 만한 곳이 있나? 이 숲 속에 안전하게 지낼 만한 곳이 있나?"
장로가 말하기에, 나는 조금 걱정이 되어 물었다.
"솔직히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숲은 광대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야생 동물이나 마수가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곳은 숲의 은혜가 풍성한 곳이기도 하지요."
장로는 힘없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내게 해결책이 있다. 너희들이 영구적으로 겨냥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책이다.
이곳에서 죽어간 엘프들의 원수도 갚을 수 있고, 이 정든 곳에서 위험한 곳으로 도망가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다."
"그런 방법이 있습니까?"
내가 말하자 장로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있다. 참 간단하지. 이런 나이기에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 이 기사단을 보내온 마르크 왕국을 멸망시켜 버리면 되는 거야. 간단하지?"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입가를 일그러뜨려 송곳니를 살짝 드러냈다.
엘프의 장로와 살아남은 엘프들은 그저 숨을 삼키며 그런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상상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지만, 결정했다. 나는 마르크 왕국을 멸망시킬 것이다.
…………………
…………………
"제군들!"
나는 아라크네아의 진영에서 제일 처음에 눈을 떴던 돌 받침대 위에 서 있었다.
곁에는 세리니안과 리퍼 스웜을 거느린 채,
나의 주위에 모여든 몇 백, 몇 천, 몇 만이라는 숫자의 스웜들을 바라봤다.
"제군들, 드디어 전쟁이다. 우리의 적의 이름은 마르크 왕국이다.
비열하게도 우리의 동맹자들을 공격하고 학살했다.
그 습격으로 나의 친구도 죽었고, 또 다른 친구도 슬픔 속에 죽어있다."
나는 조용히, 하지만 힘을 주어 그렇게 말했다.
"비열한 적에게 동정 따위는 필요 없다. 자비 따위는 필요 없다. 용서 따위는 필요 없다
모든 자애는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살의, 증오, 멸시뿐이다.
우리는 살의로써 적에게 달려들고, 증오로써 적을 아프게 하고, 멸시로써 몰살시키리라."
내 연설을 스웜들은 조용히 듣고 있었다.
"다 죽여라. 모두 고깃덩어리이니, 우리의 동포들의 소재로 삼아라.
너희들이 죽이면 죽일수록, 우리가 아라크네아는 강대한 제국이 된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놈들이 한 것처럼 어린 놈이든, 늙은 놈이든 가차 없이 죽여 버려라."
몰살이다. 나는 마르크 왕국을 이 지상에서 소멸시킬 결의를 굳히고 있었다.
그건 엘프들이 습격당했기 때문일까? 리나토가 살해당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 의식이 본능적으로 포식을 요구하는 스웜의 집합 의식에 휩쓸려 들고 있는 걸까?
아무래도 좋다. 난 내 의지에 따를 뿐이니까.
"우리의 아라크네아를 위하여! 내가 너희를 승리로 이끌리라!"
나는 연설의 마지막을 그 말로 끝맺었다.
"아라크네아에 영광이 있기를! 여왕 폐하 만세!"
"아라크네아에 영광이 있기를! 여왕 폐하 만세!"
스웜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토록 기다리던 전쟁이 찾아온 것이다.
스웜들은 단순하다. 먹고, 죽이고, 세상을 자기네 종족으로 뒤덮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종족은 모두 적이요, 탐욕스러운 먹잇감이다. 그것이 아라크네아이고, 그것이 스웜이다.
"여왕 폐하의 말씀에 따라 우리는 마르크 왕국을 칠 것이다.
여왕 폐하의 지휘가 있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여왕 폐하 만세."
세리니안도 그렇게 말하며 나를 찬양했다.
"그럼 제군들. 전쟁의 시간이다.
제군들에게는 꽤나 기다리게 하였지만, 비로소 제군들의 소원을 이룰 때가 되었다.
그 힘을 마음껏 휘둘러라. 제군들의 행진하는 소리로 놈들을 떨게 하라."
나는 그렇게 덧붙이며, 스웜들에게 복종의 포즈를 받으면서, 세리니안과 함께 내 방으로 향했다.
내 방은 상당히 거주성이 개선되었다.
침구가 짚에서 폭신폭신한 것으로 바뀌었고, 장롱이나 선반 등의 수납시설도 갖췄다.
지구에서의 내 방과 비교하자면 - PC나 냉난방 기구가 없기에 - 뒤지지만, 살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세리니안. 진격로는 이미 계획되어 있다. 내가 여기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생각했었다."
"네, 알고 있습니다, 폐하. 폐하께서 아라크네아의 승리를 위해 움직이셨다는 것을."
내가 그렇게 말자, 세리니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집합 의식으로 전부 알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이야기는 빠르다.
"진격로는 3개. 린의 거리에서 왕도까지 일직선 코스와 남부 곡창지대에서 왕도까지의 코스,
북부 광산지대를 제압하면서 왕도까지 가는 코스. 분산하여 진격해 왕도로 전력을 결집시키고 함락시킬 것이다."
내가 상정하고 있는 전쟁 계획의 진격로는 세 가지였다.
우리의 목적은 마르크 왕국을 섬멸하는 것이다. 왕도만 함락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마르크 왕국을 구성했던 것을 모두 파괴하고 죽여야 한다. 그게 그 게임에서의 룰이었다.
이번 전투는 세계가 다르더라도, 게임은 아니더라도, 나는 그 룰로 싸울 생각이었다.
섣불리 마르크 왕국의 잔해를 남겨, 보복을 당할 일은 없어야 한다. 한다면 철저하게. 그것이 나의 룰이니까.
"리퍼 스웜과 디거 스웜의 혼성부대로 각 도시를 함락시킨다. 주력은 리퍼 스웜이다.
그들이 길을 개척할 것이다. 이른바 리퍼 스웜 러시다.
상대는 이미 방위 거점을 설치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그 부분은 디거 스웜으로 해결하겠다."
리퍼 스웜 러시가 통하는 시간은 게임 개시로부터 수십 분 정도의 초기 단계다.
그 시간을 놓친다면 리퍼 스웜은 격퇴되어 러시는 실패하고, 반대로 자신들의 방위 전력을 상실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게임 시작 시간이 불분명하지만,
이미 마르크 왕국은 성벽으로 도시를 둘러싸고 각지에 기사단을 배치했다.
그러고 보니, 적의 방위 체제는 나름대로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쪽에는 그것을 무찌를 수 있는 것이 존재한다. 바로 나다.
나는 플레이어로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퍼 스웜 러시를 성공시켜 왔다. 이번에도 해 보일 것이다.
"세리니안. 넌 나를 따라와라. 그리고 전선에서 싸워 경험치를 쌓아라.
너는 성장성이 높은 유닛이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 말씀... 매우 감사합니다.
여왕 폐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 나이트 스웜 『 세리니안 』
최선을 다해 여왕 폐하께 절대적인 충성을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입니다만..."
내 말에 울먹이는 표정을 짓던 세리니안이 상담을 요청했다.
"몸이 뜨겁고, 어떤 감정이 생겨났습니다. 이게 대체 무엇인지...?"
"몸이 뜨거워?"
나는 세리니안의 말이 의심스러워, 그녀의 이마에 손을 포개었다.
하지만 감기에 걸리는 스웜은 들어본 적이 없다. 스웜은 독에도 강한 생물이다.
"어쩌면 진화의 때가 됐는지도 모른다. 세리니안은 그 천사를 죽여서 경험치를 상당히 얻었을 테니까."
"진화... 입니까?"
내가 말하자, 세리니안은 멍한 표정을 지었다. 좀 귀엽네.
"진화란 것을 모르나? 자신이 무언가로 바뀌려는 느낌이 드는 것을 모르나?
나이트 스웜의 진화 단계는 - 블러디 나이트 스웜이다.
붉은 갑옷으로 뒤덮인 기사의 모습을 떠올려 봐라."
"붉은 갑옷... 붉은 갑옷..."
내 말에 세리니안이 신음하며 필사적으로 자신이 진화한 모습을 떠올렸다. 꽤 귀엽다.
"아, 아! 왠지 알겠습니다! 생각났습니다!
아뇨, 집합 의식을 통해 여왕 폐하의 이미지가 전해져 왔습니다!"
세리니안이 그렇게 목소리를 높였을 때였다.
세리니안의 몸이 무너지며, 뱀이 허물을 벗듯 피부가 벗겨졌다.
갑옷도 벗겨져 모래가 되어 사라지며, 새로운 피부와 갑옷이 생겨났다.
진홍색으로 물든 갑옷이 새롭게 세리니안의 몸을 덮었다. 그리고 등에는 곤충의 다리가 생겨났다.
"여왕 폐하... 이게 진화입니까...?"
"그래, 이게 진화다. 너는 새롭게 태어났다.
블러디 나이트 스웜 『 세리니안 』.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너의 힘은 증강되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 기민하고 호쾌하게 싸울 수 있을 것이다."
블러디 나이트 스웜 『 세리니안 』.
나이트 스웜 『 세리니안 』의 제2 진화 형태.
겉보기에는 색이 변했고 등에서 다리가 났을 뿐이지만, 그 힘은 증폭되었다.
중급 유닛으로서 웬만한 적이라면 순식간에 죽일 수 있다.
애초에 세리니안은 영웅 유닛 치고 상당히 강한 부류에 속한다.
초기 진화에 필요한 경험치는 적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초기 진화 단계에서의 강도는 다른 영웅 유닛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하지만, 후반이 되면 필요 경험치가 큰 폭으로 올라, 강도에 그늘이 진다.
그래도 진화만 한다면, 최강 유닛으로 군림할 수 있다.
"너의 진가는 곧 시험받을 것이다. 노력해라, 세리니안."
"네, 여왕 폐하."
세리니안의 힘은 곧 발휘될 것이다.
마르크 왕국을 멸종시키는 전투에 있어서.
…………………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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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王陛下は蟲さんと一緒に世界征服するそうです - エルフ村の悲劇(2)
8/133 エルフ村の悲劇(2) ………………… 「もう大丈夫だ。敵は殲滅した」 私は長老の家の前でそう宣言した。 「あ、ああ。凄い力だ。大陸でも有数の騎士団である聖アウグスティン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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