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릴이라기보단 강아지였습니다.
"크헉!"
펜릴은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나의 따귀를 맞고 콜로세움의 벽까지 날아가,
역시 언니와 마찬가지로 - 눈을 희번덕뜨며, 경련을 일으키듯 실룩거린 것이었다.
나는 천천히 펜릴 쪽으로 다가가 주먹을 쥐었다.
그러자 펜릴은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죽일 건가?"
"오랜 세월동안... 제물로서 인간을 먹어치운 마물을 내버려 둘 수는 없어."
펜릴은 "그렇군....." 이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뭐, 그것 또한 좋으려나. 그렇지만, 오명을 짊어진 채 죽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아.
내가 인간을 잡아먹었다는 말은... 그건 거짓말이다."
"목숨을 구걸하는 거라면, 좀 더 제대로 된 변명을 생각하는 게 나을 거야."
"아니, 인간을... 변명하는 게 아니라."
"듣기 싫어. 어린 소녀들을 많이 먹었잖아?"
"아니, 향수나 비린내가 나기도 하고... 소녀에 굶주린 것도 아니니까."
"향수 냄새가 난다고?"
"우리 종족은 개보다 100배는 후각이 좋은 편이다."
"정말?"
끄덕하고 펜릴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하지만... 정말로?
향수 냄새가 난다는 건 늑대족 특유의 감각일 테니까, 사실이긴 할 텐데.
"거기다가 보석 같은 거 달고 다니잖아? 금속 장식이라든지 하는 것도 많고?"
"뭐, 젊은 귀족들은 그렇겠지."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거 먹으면 배 아파져."
혹시... 라고 나는 생각했다.
"정말로 안 먹었어?"
내 질문에 펜릴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왜냐면, 나... 애초에 밥을 안 먹는 걸."
응? 잠깐만.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인데.
"진짜야? 밥 안 먹어도 괜찮아?"
"애초에 그렇잖아? 나는 이 콜로세움에 봉인되어 있는 마물이지?"
"어? 그게 뭐야? 봉인 같은 건 금시초문인데."
"응?"
"응?"
"......"
"......"
서로 마주보기를 수십 초, 펜릴은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뭐, 요약하자면 -
- 펜릴은 흉포한 마물로 착각되어서, 인간 마법사 군단에 의해 이 땅에 봉인된 것 같다.
자신은 어느 쪽인가 하면, 무익한 살생은 싫어하는 쪽이라는 것.
"뭐, 그런 이유야. 애초에 이런 데 갇힌다면 밥은 계속 굶겠지?"
뭐, 돌로 만든 콜로세움에서는 식물도, 동물도 찾아볼 수 없으니까.
"아니, 하지만... 그런 이유로 제물을 찾고 있었던 거 아냐?"
"이런 거구가 한 달에 한 명 먹는다고 배가 채워질 것 같아?"
"그럼 어떻게 배를 채웠다는 거야?"
그러자 펜릴은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음...... 광합성?"
뭐? 그건 진짜로 못 듣겠다.
- 개 마물이 광합성이라고!?
휘둥그레진 내 시선을 받은 펜릴은, 크흠하고 헛기침을 했다.
"아니, 알기 쉽게 말했을 뿐이야.
마소 같은 걸 받아들이는 걸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거지.
엽록소 같은 건 없어. 어쨌든 나는 먹지 않았어."
아, 안심했네.
개가 광합성을 한다니, 세상도 말세야.
"아니, 하지만... 그럼 50년에 한 번 제물로 찾아오는 귀족의 딸은 어떻게 됐는데?"
그러자 펜릴은 흐흐하고 웃었다.
"이 콜로세움은 고대의 투기장이다.
내가 봉인되기 전부터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유명한 도적왕의 아지트로 레저시설이었다."
"응응."
"그래서, 금은보화가 지하에 숨겨져 있지."
"그래서?"
"그걸 귀족 소녀에게 나누어 주고, 먼 나라로 도망쳐 살라고 했더니...
모두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떠나 버렸어."
음...
정말로 흘려들을 수 없는 말만 하네. 이 개는...
"... 아니,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어째서 그런 짓을?"
그러자, 펜릴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먼 눈을 하고 이렇게 말했다.
"불쌍하지?"
"응? 불쌍하다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소녀들 말이야.
내 앞에 내밀려 온 그런 불쌍한 소녀들을... 나는 가만두고 볼 수는 없었다."
역시 흘려들을 수 없어.
이제, 개에서 강아지로 격상이야, 얘는.
"그럼 어째서 지금까지 희생양이 찾아왔는데도 정정하지 않은 거야?"
"딱히 정정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왜나면... 나는 외로움을 많이 타니까..."
"... 외로움을 많이 타?"
그러자, 펜릴은 부끄러운 듯 몸을 비비 꼬면서 이렇게 말했다.
"왜냐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이럴 때뿐이잖아."
무죄!
완전 무죄! 절대로 무죄!
도대체 누구야, 이 강아지를 봉인한 바보는!
이제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으니 -
펜릴은 체념한... 하지만 흡족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음, 나도 마지막으로 너 같은 강자를 만나서 다행이야.
강자의 손에 의해 죽는다는 건......
펜릴족의 무인으로서는 꿈과 같은 일이지."
그리고 펜릴은 크게 숨을 들이쉬며, 이렇게 말했다.
"... 자, 나를 죽여라."
안 돼!
나는...... 이 아이를 죽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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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수정했습니다.
캐릭터 표기
마리사
펜릴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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けもの使いの転生聖女 ~もふもふ軍団といくSランク冒険者物語~ - フェンリルという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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