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라기보단 복슬복슬이었습니다. ~복슬복슬한 장르였던 것 같습니다.~
"죽이지 않을 거야...?"
"그래, 그건 일단 보류야. 일단, 따로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묻고 싶은 거라니?"
"한 달에 한 번 보내진 범죄자는 어떻게 했어?"
그러자, 펜릴은 시선을 날카롭게 만들었다.
"그쪽은 잡아뒀어. 극악무도한 범죄자는 가끔 찾아오는 친구인 식인귀에게 선물하고 있어."
음, 타당하다고나 할까.
도적단 같은 패거리들은, 몇 명이나 사람을 죽였던 사람들이니까.
도망쳐버렸다면 그게 더 문제겠지.
"좋아, 결정했어."
"뭘 결정했다는 거야?"
"나는 당신을 죽이지 않을 거야."
그리고, 나는 발길을 돌려 자리를 떠나려고 했지만 -
"기다려."
"아직 무슨 일 남았어?"
"나는 줄곧 기다렸어."
"기다렸다니?"
"음, 너 같은 절대 강자를 말이야."
강자?
하, 하지만... 알겠네. 응, 알겠어.
좋아, 아무래도 기억의 혼란은 가라앉은 것 같아.
나, 옛날에는 상당한 강자였던 것 같네.
그다지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 점은 기억하고 있어.
나는 성자와 무신의 손녀로, 두 사람과 산속에서 자랐었고...
...... 근데 그 정도밖에 기억나지 않네.
뭐, 기억이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나중에 떠오르겠지.
그건 그렇고, 강아지의 얘기다.
"왜 강자를 기다리고 있었어?"
"나를 밖으로 풀어줄 수 있는 건, 강자밖에 없어."
봉인 해제라는 건가?
뭐, 그렇겠지.
봉인할 수 있다면, 보통은 해제도 가능하겠지.
그리고, 펜릴의 힘으로는 해제할 수 없기 때문에 봉인인 거겠지...
"하지만, 봉인 해제 방법 같은 건 모른다구?"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었던 건 기억나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부분의 기억은 완전히 날아가버렸으니까.
"그, 나를... 애완동물로 길러줬으면 좋겠어."
그 말에, 나는 "어?"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음, 잠깐만. 그게 무슨 말이야?"
"강력한 마물은 귀하기도 하고, 또, 우리 펜릴족은 개나 늑대과라서, 머리도 좋고 사람과 의사소통도 가능해.
언젠가 영웅이 나타나, 봉인되어 있던 나를 수마로 만들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어."
"수마?"
"반려동물이라고 보면 돼.
그리고 이 곳의 봉인은 마수인 펜릴에게는 유효하지만, 수마인 펜릴에게는 효과가 없지.
쓰러뜨린 직후라면, 마수 계약은 쉽게 할 수 있...달까, 우리, 계약할 수 있다구."
흠흠.
이렇게 얌전하다면, 흉포한 마물로 착각되어 봉인되었다는 건 좀 유감스러운 일이네.
간단하게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것도 이상하고, 또, 이 강아지는 진짜 좋은 아이고.
어쩌면... 언젠가 적당한 시기를 봐서, 인간의 형편 좋은 말로써 사용할 예정이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러다가, 어느새 강아지는 잊혀졌고, 그 봉인만 남아 버렸다...라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이 아이... 불쌍하네.
"그리고... 이 좁은 장소도 괴로워."
귀여운 눈동자를 울먹거리고 있네.
조금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건, 생물의 천성이라는 걸까.
"뭐, 당신의 봉인 해제는 협조해 주긴 할 건데."
"정말!?"
나의 말에 꼬리를 천천히 흔들고 있다.
응응, 기쁜가 보네.
나로서도 이런 좋은 강아지를 가둬 둘 수는 없으니까.
"그럼, 나는 수마로써 너를 따라갈게."
"엥? 그건 좀... 곤란하다구?"
"왜? 애완동물 같은 건데?"
아니, 애완동물이라고 해도...
"음... 애완동물로 하기에는 너무 큰데?"
응, 물리적으로 크다.
그리고, 난 이제 집을 나와서 잠시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으니,
이런 거대한 개가 있다면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다.
"어쨌든 말이야? 봉인은 해제해 줄 생각이거든.
수마 계약을 하고 밖으로 나온 다음에... 그 다음에는 살고 싶은대로 살면 되잖아?"
"그건 안 돼!"
아... 왠지 갑자기 화난 것처럼 큰 소리를 냈어.
"아니, 왜?"
"받은 은혜는 갚아야지!"
우와아아아아...
너무 착하잖아, 이 아이...
"하지만, 안 되는 건 안 돼!"
"제발!"
"어쨌든, 무리야."
그러자 강아지는 씨익대며... 원망스러운 시선을 나에게 보내왔다.
"그치만, 우리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건, 은혜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잖아."
"응? 어떤 이유?"
"그게... 이렇게 오랫동안 사람과 말한 게 오랜만이라서, 네가 맘에 들었어.
너도 외로움을 많이 타는구나?"
강아지는 뺨을 물들이곤 쭈뼛거리며 그렇게 말했다.
하아...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래도 덩치는 큰데... 귀찮은 성격의 마수 같네.
"아무튼 안 되는 거는 안 돼. 친구라면 다른 곳에서 찾으라구."
그러자, 강아지는 찰싹하고 앞발을 마주쳤다.
"그럼, 이거라면 어때?"
다시 한번, 하얀 연기에 휩싸인 강아지는 -
"강아지...?"
"이거라면 어때?! 왕"
손바닥에 올라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강아지였다.
머리나 어깨라면 무조건 탈 수 있을 정도로 미니멈 사이즈네.
온몸이 말랑말랑하고, 등을 만져보니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등을 만져져서 기분이 좋은지, 귀가 조금씩 움직이고...
- 추가로 꼬리도 흔들거린다.
어?... 귀여워.
너무 귀엽다구, 이건 안 된단 말이야... 괘씸해...!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
"채용."
멋대로 입에서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내 말을 듣자마자,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럼 수마 계약을 하자! 왕"
아, '정말 쉬운 녀석이구나' 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그래도, 귀여운 건 어쩔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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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수정했습니다.
캐릭터 표기
마리사
펜릴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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けもの使いの転生聖女 ~もふもふ軍団といくSランク冒険者物語~ - ワンちゃんという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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