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혼내줬습니다.
아, '정말 쉬운 녀석이구나' 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그래도, 귀여운 건 어쩔 수 없잖아?
이러쿵저러쿵하다가, 나는 무심코 강아지의 목 근처로 손을 뻗었다.
목덜미를 쓰다듬자, 편안해졌는지 그 자리에서 앉은 자세를 취하더니,
곧바로 땅에 달라붙은채 둥그레졌다.
- 우후후, 귀엽구나~.
"아, 우선 이름을 정해야겠네."
"이름? 왕"
"바라는 이름 있어?"
"음~. 딱히 없어. 왕"
곤란하네...
바라는 이름이 없다는 게 곤란한데... 무슨 이름으로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말이 나왔다.
"그럼, 후 군은 어때?"
나의 물음에, 강아지는 맹렬한 속도로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응, 마음에 들은 것 같네.
펜릴에게 후 군은 어울리지 않은 것 같지만, 심플 이즈 베스트겠지.
그리고, 그때 -
콜로세움 투기장의 특별석에서 아버지가 나왔다.
"마리사... 너... 펜릴을 길들이다니..."
나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왜냐면 -
- 완전히 잊고 있었어.
그러고 보니, 언니와 함께 특등석에서 관전할 생각으로 가득 찼었지, 이 사람.
"저기, 후 군? 희생양을 데려왔을 때, 희생양을 데려온 사람들은 어떻게 했어?"
"『 식사 장면을 보여주는 취미는 없다. 나의 역정을 사고 싶은가? 빨리 떠나라! 』
이런 느낌으로 보냈어. 왕!"
음색도 이전과 같으니까, 후 군의 얼굴로 말하는 펜릴 씨의 대사가 위화감이 장난 아니네.
지금은 새된 목소리인데, 성대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건가.
뭐,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그런 일은 간단하겠지만 말야.
"마리사! 설마 네가 『 각성자 』 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후하하하! 남작가도 이제 운수대통이구나!"
어?
아무래도 잊고 있던 건, 후 군도 마찬가지인 것 같네.
뭐, 나만 잊고 있었다는 건, 이상한 얘기겠지.
"이건, 정말로 운이 좋구나!
각성자의 힘은 예외도 있다지만, 대체로 모두가 강력하다는 것은 틀림없지.
이웃 영지의 시조도 매우 강력한 각성자로, 그 무예를 사용해서 공작까지 신분이 상승했지.
만약 마리사가 비슷한 부류라면... 우리 남작가의 입장은 극적으로 변할 거야!
예외인 부류라도 상당히 강력할테니...!
현상금 사냥꾼이든, 마물 사냥꾼이든 할 수 있을 테고... 어쨌든 돈이 될거야!"
그런 식으로, 뭔가 들뜬 아버지는 내 어깨를 잡았다.
"자, 마리사! 집에 같이 가자!"
아버지의 얼굴에 가득한 검은 미소를 보고, 나 역시 함박웃음으로 돌려주며 -
"으랴아아앗!"
싸대기.
"크허얽" 하는 소리를 내며, 아버지는 날아갔다.
"14년 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
아버지 역시, 언니와 마찬가지로 20미터 정도 날아가서는,
콜로세움의 벽에 박혀, 실룩실룩 경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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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수정했습니다.
캐릭터 표기
마리사
후 군(펜릴)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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けもの使いの転生聖女 ~もふもふ軍団といくSランク冒険者物語~ - お父さんをやっつけ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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