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화 : 범해보자, 신의 금기
―― 수인들에게 고기, 땅 등을 제공해 준 지 한 달.
수인 그룹의 수가 수십 명에서 수백 명으로 늘어났다.
아니, 어째서 그렇게 된 거야!? 근데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금발 강아지 귀 리더인 이리나에게 무엇을 했는지 물었더니,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도망 노예 그룹을 몰래 긁어모아 왔다」 라는데.
음, 너무 수가 느는 건 폭동이 무서워서 싫지만... 뭐, 괜찮으려나?
모두들 이리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니!』 『공주님 만세!』 라는 느낌으로 그리워했었으니까.
그런 이리나를 도와준 나에 대해서도 쓸데없이 과장이 심했고.
... 그리고 역시 최악의 토지 베이바론 령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래도 몬스터가 어디선가 자연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덕분에 수인들의 식량 걱정은 해 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녀석들 입장에서는 진수성찬인 듯 좋아했지만, 보통의 인간이 보기엔 참기 힘들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땅이네, 베이바론 령은... 흑!
하아~ 일반 돼지나 소도 몬스터처럼 굉장한 재생력이 있다면, 고기가 많이 생길 텐데 말이지.
문득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 나는 번뜩였다!
"아, 맞아!!! 내 회복 마법을 가축에게 걸면 되는 거잖아!"
나이스 아이디어잖아, 나!
귀족이나 왕족 사이에서는
「마법은 신이 주신 힘. 비열한 평민, 하물며 인간 이하의 축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불결하기 그지없다.
「마력이 오염되는 최악의 금기」 ―― 라고 하지만, 그런 걸 알까 보냐!
이쪽은 최악의 영지인 베이바론에서 태어났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병으로 가축이 곧장 죽어나가니까, 전혀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그럼, 즉시 목장 사람에게 교섭하러 가자!"
아, 좀 더 빨리 생각했다면 바로 금기를 어겼을 텐데.
너무 상식이 많은 점이 옥에 티잖아, 나!
◆ ◇ ◆
"―― 리제님 만세에에에!!!"
"만세에에에! 만세에에에에~~~!!!"
어우, 터무니없는 일이 되어버렸네.
많은 영민들에게 추앙을 받으면서, 나는 몇 시간 전의 일이 생각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계획은 성공했다.
온몸의 살을 발라낸 갓 죽은 소에게 회복 마법을 썼더니, 보기 좋게 해체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물론 나는 매우 기뻐했다. 주인인 목장 아저씨도 안도했다.
그래. 그것뿐이라면 좋았겠지만 ―― 여기서 한 가지, 큰 문제가 생겨버렸다.
무려 잘라낸 고기 더미마저 재생해버린 것이다!
원래의 소와 같은 반점 무늬를 가진 송아지가 탄생해버린 것이다!
이건 나도 깜짝 놀랐다.
목장 아저씨는 부들부들 떨면서 주저앉고는, 나를 『신의 사도님』 이라 부르며 절해 왔다.
그리고 이 일이 몇 시간 후에 다른 영민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이 지경이 되고 만 것이다.
... 아니, 우리 집에는 변변한 책도 없고, 귀족 파티에도 한 번도 불린 적이 없으니까, 난 몰랐다구.
회복 마법은, 소재만 있으면 생명의 창조까지 할 수 있구나! 신선한 고기가 무한 리필이잖아!
"""리제님 만세에! 저희는 평생 따르겠습니다아!"""
"""음머어! 음머어!"""
하하하하, 귀여운 놈들.
무서울 정도로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영민들과 일단 100마리 정도 양산해 본 송아지들에게 둘러싸인 채,
나는 내일부터의 풍요로운 식생활을 생각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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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WEB版】底辺領主の勘違い英雄譚 ~平民に優しくしてたら、いつの間にか国と戦争にな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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