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ish 2020. 11. 25. 05:30

집을 증축한 지 3개월.

추락 사고로부터 슬슬 반년 가까이 경과했다.


머리가 많이 자라, 뒷부분은 견갑골에 걸릴 정도의 길이가 되었다.

앞머리가 거추장스럽네.

이러저러해서 세상은 완전히 여름입니다.

주위에 세상 사람들은 없는데.


주거 환경은 갖추었으니, 다음에 한 일은 의류.

그동안은 입고 있는 옷 밖에 없어서,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갈아입을 옷과 스킬 검증 때 만든 옷을 번갈아 입고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몇 벌만 가지고 몇 달이나 돌려쓰느라 꽤나 지쳐 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옷도 몇 벌이나 장만했다.

재료는 어쨌냐구? 아니, 나무로 만들었어.

음~ 나무에 따라서는 셀룰로오스를 함유하고 있으니 그걸 사용해서...

아니, 뭐, 세세한 것은 아무래도 좋으니까. 라고나 할까 설명하기 귀찮아.

우선은 【창조 마법】으로 어떻게든 만들었다는 거지.

그것으로 몇 벌인가 만들어 가는 사이, 【복식】 스킬을 습득해버려서 적당히 공들인 디자인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레벨을 높이면 더 세밀한 자수 같은 것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뭐, 지금은 정원의 밭에서 채소를 기르는 중.

텃밭은 전생에서 친정에 있을 때에도 하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애매해진 부분이 있었기에

우선은 단기간에 재배할 수 있는 것을 골랐다.

씨앗? 【창조 마법】으로 한 방이었습니다.

소비는 엄청 적었다. 덧붙여서, 다 자란 식물을 만드는 것은 굉장한 MP를 소비한다.

부랴부랴 가장 먼저 기른 것은 약속된 무나 방울토마토, 파드득나물에 시금치,

강낭콩 등의 콩류, 그 외에 오크라나 시소 차조기 등.

육성이 빠른 것은 이미 몇 번인가 수확했다.

맛있었어요!


3개월이나 지나니 꽤나 익숙해져서, 이제는 새로운 것이나 육성 기간이 긴 것에도 손을 댈까 생각 중이다.

흙마법은 편리하네요~

덧붙여서 비료나 구충제는 모두 【창조 마법】에게 맡김.

정말로, 소비가 심한 것만 아니라면 너무 만능이어서 곤란하다.

아니, 곤란하지 않아. 큰 도움이 된다구.

또, 빛과 불의 속성 마법도 익혔다.

빛은 집의 불을 밝히느라, 불은 요리에 사용했기 때문일까나?

아무튼 습득해 둬서 손해는 없겠지.



덧붙여서 이 3개월 사이에 한 번, 추락사고 현장을 보러 갔다.


가져가지 못했던 짐들은 모두 없어져 있었다.

역시 그 후에 도적들이 회수해 간 것 같다.

시체는 부패해 있고 고약한 냄새가 났다.

도적에게 들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모두 매장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여행을 한 상대다. 무엇보다 전생의 윤리관이 꽤나 가슴을 찔러왔다.

망가진 마차는 일단 그대로 두었다.


그랬던 최근의 고민은 혼잣말이 늘어난 것과,


"고기 먹고 싶어."


맞아, 고기다. 단백질이다.

영양제로 영양 밸런스에는 문제없다구? 관계없잖아! 고기는 고기다!

그렇다고 해서 【창조 마법】으로 만들기에는 소비가 너무 컸다.

조리 자체는 스스로도 할 수 있다.

전생에는 혼자 살았고, 한때 자취에 열중했던 시기도 있었으니.

거기에 재료만 있다면 【창조 마법】 덕분에 요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소모 값이 줄어드니까.


즉,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하면, 고기를 얻기 위해선 사냥을 해야 한다는 거지.


하지만 슬프게도, 이 몸은 무력하기 짝이 없다.

더불어 무기도 나이프밖에 없다.

예리함은 【창조 마법】으로 강화했으니 보증할 수 있다곤 하지만 리치가 너무 짧다.

멧돼지가 나온다면 몸통 박치기에 죽을 수도 있다. 라고 할까, 이 신체능력으로는 토끼조차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 덫? 아니, 구조를 모르겠어.

애매하게 지정한 마법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설치 장소의 문제도 있다.

짐승이 다니는 길을 찾는 방법 따위는 당연히 모른다.

그렇다면 공격 수단을 찾아야겠지.

안전한 원거리 공격이 바람직하다.

그런 연유로 마당으로 나섰다.


우선은 활. 만들었다. 구조는 간단하다.

【창조 마법】의 사양을 생각해본다면, 정밀도는 아마 꽤나 좋을 것이다.

즉시 당겨 보았지만... 당기지 못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무력해.

다음은 크로스 보우. 기계 구조니 당길 수 있을 것이다.


... 아쉬워! MP가 부족해!


기계 구조는 아직 무리인 것 같다. 일단 최대 MP는 80까지 늘었는데도.

그렇다면 뭔가 다른 투척 무기가 필요하다.

단, 대형 짐승도 쓰러뜨릴 수 있는 위력인 것에 한해서.

작은 동물이라면 긴 천으로 금방 만들 수 있는 투석 끈으로 돌을 던지면 된다.

잊기 쉬운 부분이지만 이곳은 원래 매우 위험한 숲 속이다.

마물 기피제가 없었다면, 위험한 마물과 짐승들이 득실대는 곳이다.

짐승의 두꺼운 가죽을 뚫을만한 관통력이 있는 원거리 무기.

총? 구조는 안다. 쏴본 적도 있다. 라고 할까 전생에는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구조가 너무 복잡하다.

애초에 크로스 보우조차 만들 수 없으니, 시도 따윈 안 해봐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 줄을 당기는 부분을 구현하지 않는다면 크로스 보우는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래서는 운용할 수 없다.

따로 만들어서 조립할까? 시도해 보자.

당기는 구조 부분을 만들 수 없다. 단념.

뭐 다른 건 없을까?

턱에 손을 대고 신음하며 손가락으로 턱끝을 어루만진다.

전생에 뭔가를 생각할 때 나오는 버릇이다.

슥슥 수염을... 수... 수염... 수염은 없잖아.

나 지금 여자애라구, 이제 수염 같은 건 안 자라!

마음을 고쳐먹고 생각에 잠겼다.

음... 전생에서 본 것 중에... 문득, 언젠가 본 애니메이션이 생각났다.

금빛 갑옷을 입은 왕이 검을 펑펑 날리던 그것이다.

어라, 어째서 무기를 창고에서 꺼내기만 했는데도 무기가 날아가는 거지?

물건을 날리기에는 운동에너지가...


운동 에너지? 이건가?


역시 이런 취미는 번뜩임에 도움이 된다. 조속히 【창조 마법】으로 시험해 보기로 한다.

우선 무기의 창조... 는, 소비가 많아서 무리.

집을 증축할 때에 주워 모은 돌이 【스토리지】에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몇 개 꺼낸다.

다음은 운동 에너지. 형태가 없는데도 만들 수 있을까.

가능. 돌이 날아갔어. 소비는 적어.

하지만 단순히 날렸을 뿐이라는 느낌이기에, 다음은 위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한다.

짐승의 가죽을 뚫을 수 있는 위력은... 초속 200m 정도면 충분할까?

분명 권총 탄환의 속도가 초속 400m 전후였을텐데?... 그렇다면 그 정도?

라이플이라면 거의 그것의 2배, 종류에 따라서는 1400m를 넘었던 것 같다.

... 과한 것은 좋지 않아. 명중해도 사냥감이 터져버린다면 고기를 먹을 수 없어.

우선 200과 400으로 시도한다. 문제없이 날아갔다.

소비는 경미. 소비는 1로 끝났다.

400이라면 5. 단순히 2배의 차원이 아니야.

혹시 몰라 라이플 총에 버금가는 800을 시도한다.

소비 20. 얼얼하네.


"... 이 정도면 될까? 고기 먹을 수 있겠지?"



준비를 갖추고, 당장 다음날 사냥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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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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よくわからないけれど異世界に転生していたようです - 007 お肉食べたい

7/143 007 お肉食べたい  家の増築から三ヶ月。転落事故からそろそろ半年近くが経過した。  髪が大分伸びて、後ろは肩甲骨に掛かるくらいの長さになった。前髪が鬱陶しい。  そんな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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