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걸, 악역 영애로 환생하다 - 3

제3화 공략대상? - 2 : 요시히사는 약혼자가 없는 것 같다.

 

 

오빠와 요시히사와 나, 이렇게 셋은, 내가 전생에서 쓰던 테이블의 4배 정도 될 것 같은 테이블에 도착했다.

메이드가 만들어 준 아침식사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의문을 해결하고자 물어봤다.

"고등학생이 되었으니, 다시 한번 관계를 확인해 두고 싶습니다만..."

가족도 아니면서, 오빠를 아츠야 형이라고 부르는 요시히사는 당연한 듯 아침을 함께 먹는데, 도대체 누구인 걸까?

친척일까? 소꿉친구일까?

 

흐읍!

서, 설마 내 약혼자?

이 정도로 미남이고, 요시히사 님이라고 불리는 걸 보면, 히로인의 공략 대상이겠지...

악역 영애는, 약혼이 파기된 후 단죄되어 처분된다는 게 일반적인 패턴인데...

나에겐 약혼자가 가장 위험해!


"뭐, 뭐야, 관계를 확인한다고? 혹시 약혼자가 되고 싶은 거냐?"

헉. 지금 요시히사의 말로 미루어 보건대, 약혼자는 아닌 것 같아.

게다가 서로 약혼자는 없는 것 같네.

"요시히사."

토오도 캡틴...이 아니라, 오빠의 얼음장 같은 목소리에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졌다.

"노, 농담이야. 고등학생이 됐다고 한들, 우리의 관계가 바뀔 일은 없어. 그냥 소꿉친구일 뿐이니까?"

"그래. 부모님이 바쁘시기에, 식사 정도는 함께 먹게 된 지 오래되었지만...

 리리아는 요시히사와 같이 식사하는 게 싫어진 거니?

 오빠인 나와 단둘이 먹는 게 더 좋다면..."

그렇구나.

부모님들끼리 절친한 소꿉친구 사이구나. 외롭지 않도록 같이 식사를 하는 게 일상이라는 걸까나.

그건 그렇고, 소꿉친구라도 고등학생쯤 됐으면, 보통은 밥은 같이 안 먹지 않나?

고등학생끼리 밥을 같이 먹는 건 아웃이라구! 사이가 좋아도 유분수라고 생각해.

히로인으로 오해받아 파멸 루트를 타는 건 정말로 싫다구! 그니까 이제는 같이 먹지 말자?

... 하지만, 혼자서 밥을 먹으라는 것도 미안한데... 게다가...

쿄 님과 토오도 캡틴의 대화를 듣고 싶어!

밥은 그냥 같이 먹자!

헉! 욕망에 져버렸어!

아니, 괜찮아... 비밀로 한다면, 괜찮을 거야...


"저, 요시히사 님, 고등학교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대화를 하지 않도록 하죠?"

요시히사와 오빠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 그렇게 놀랄 일인가?

... 혹시 중학교에서부터 이미 대화가 없었던 걸까?

아니면, 내가 귀찮을 정도로 요시히사에게 달라붙어 왔다거나...

"리리아, 그게 무슨 뜻이지? 내가 말을 걸면 무슨 문제라도 생기는 거냐?"

휘잉~하고 블리자드가 불 것 같은 차가운 목소리.

어, 갈수록 쿄 님 같네.

좋아~ 좋아~ 두근두근 거려!

"요시히사,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리아가 그러길 원하니, 필요 이상으로 말 걸지 마라."

오빠는 왜인지 기뻐하는데.

어머, 토오도 캡틴이 쿄 님의 차가운 목소리에 기뻐하다니, M속성이구나! 아차차, 망상이.

오빠의 말에 요시히사가 점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납득하지 않으면 곤란한데!


"여, 여자회를 동경하고 있었어요.

 고등학교에서는 꼭 친구를 많이 만들어, 여자회를 갖고 싶어요!"

(※ 여자회 : 여자끼리의 모임)

여자를 강조해서 말했다. 이제 『 친구라면 내가 있잖아 』같은 말은 할 수 없겠지!

"아, 그렇군. 그렇구나. 남자 친구라던가 그런 게 아니구나...

 하긴, 같은 중학교에서 진학한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 친구를 사귀는 것은 중요하지."

그렇구나, 같은 중학교 출신은 적구나. 그건 잘됐네.

거의 모두가 진학을 같이 한다면, 진짜로 기억상실 설정으로 가야 할 뻔했네.

 

"그런데 어째서 리리아에게 말을 걸면 안 되는 거야!"

칫. 아직도 납득하지 못한 거야!?

너와 연관되면 파멸 플래그가 설 것 같으니까!

"요시히사 님은 멋있어서 곤란합니다.

 여학생들이 긴장해버려서, 대화할 때 곤란해져요. 친구 사귀는 데 방해가 됩니다."

아, 방해라고 했네. 약간 언어 선택에 실패한 거려나?

"멋지다고? 그렇군. 그렇구나."

아, 다른 말에만 집중했구나.

"리리아, 너도 나를 멋있다고 생각하는구나."

엄청 기뻐하네. 너무 기뻐해서 왠지 화가 났기 때문에, 한마디 덧붙이기로 했다.

"오라버니만큼은 아닙니다만."

아, 이번에는 오빠가 굉장히 기쁜 표정을 지었어. 요시히사에게 우쭐해하고 있어.

아뿔싸. 오빠는 시스콘 속성이었지...

그래도...

츤데레인 쿄 님이 토오도 캡틴에게 놀림받는 그림도, 쿄 사마 X 토 캡틴스러운 느낌이라 좋네.

음. 좋아. 이런, 침이... 썩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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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표기

 

리리아

아츠야

요시히사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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オタクガール、悪役令嬢に転生する。 - 第３話　攻略対象？その２　嘉久は、婚約者ではな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