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작품/악역 영애가 공략을 (完)

악역 영애가 공략을 열심히 해서, 히로인은 포기했다 - 2

venish 2020. 7. 14. 11:27

마리카

 

 

전생을 떠올린 건, 제1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였다.

그때까지는 방자한 공작 영애로 자란 나는,

이곳이 좋아하던 여성향 게임인 『 기원의 소녀 』의 세계라는 것을 알고, 기뻐하면서도 절망했다.

이대로라면 악역 영애로서, 마법 학원에 입학한 지 반년 만에 수도원으로 추방되고 만다.

모처럼 동경하던 공략 대상들을 만났는데, 그런 비참한 미래를 맞이하고 싶지 않아.


악역 영애가 되지 않기 위해, 나는 행동을 취했다.


우선, 누구나 인정하는 공작 영애가 되도록 노력했다.

학업은 물론, 매너, 몸가짐, 사교. 모든 것에 전력을 쏟았다.

그다음으로, 공략 대상과 히로인의 이벤트를 뺏었다.

왜냐하면, 모처럼 여성향 게임의 세계에 전생했으니, 달콤한 이벤트를 만끽하지 않으면 손해니까?


모든 공략 대상에게는, 사실, 어렸을 때 히로인을 만났다는 스토리가 있다.

게임의 기억을 바탕으로, 히로인과 공략 대상이 만나지 않도록 꾸미고,

그녀를 대신해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7살에는, 사이좋은 막내 왕자에게 부탁하여,

왕비의 고향인 이웃나라에 함께 가서, 밤바다에서 별을 보며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10살 무렵에는, 마술 대국으로 유학 중인 마술 사단장의 아들을 찾아가,

히로인과 우연히 만나는 루트를 피하며 성 아랫마을의 데이트를 즐겼다.

13살 무렵에는, 외교차 바다 건너에 있는 섬나라로 가는 재상 아들을 따라가,

그 나라의 축제에서 춤을 추는 히로인을 보지 못하도록, 데리고 다녔다.

왜 유년기 이벤트는 모두 다른 나라에서 생기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모두 만끽했다.


그 결과 전원 공략에 성공했다. 게임에 역하렘 엔딩은 없었겠지만, 나는 해냈다.

모두 나를 아껴주니, 이제는 히로인 나타나도 괜찮아.


그리고, 기다리던 입학식이 찾아왔다.

히로인과 공략 대상과의 만남.

지각할 것 같은 히로인이 교문에서 그들과 부딪쳐,

서로를 알아보는... 이벤트가 발생해야 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히로인이 지각하지 않았다. 그렇다기보다 입학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상한 일은 입학 후에도 계속됐다.

수업을 같이 듣는 이벤트나, 점심을 먹는 이벤트나,

다른 영애에게 핀잔을 들어 왕자가 감싸주는 이벤트 모두 나에게 발생했다.


혹시 내가 히로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렜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세계에서 히로인이 될 수 있으니까.

멋진 서방님께 사랑을 받으며, 『 기원의 소녀 』로서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꿈같은 얘기였다.

그런 기대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신탄생제 전날, 아버님이 말을 걸었다.

"기뻐해라. 네가 『 기원의 소녀 』가 될 테니."

그 말대로, 나는 『 기원의 소녀 』가 되어 모든 것을 손에 넣었다.


... 그럴 터였는데. 그 이후, 모든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 수호자 』로 선정된 공략 대상과 함께, 장기가 쌓인 곳으로 가서 정화를 진행하였다.

게임에서 튜토『 기원의 소녀 』

리얼에 사용되는 왕도 근교의 그곳. 신관이 말하기를, 장기도 약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그 약한 장기도, 나는 정화할 수 없었다.


이 게임엔, 역하렘 루트는 없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2부에서는 상대를 선택해, 둘이 함께 정화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 사랑은 나라를 구한다. 』가 이 여성향 게임의 테마였으니까.

사랑하는 사람 - 나는 제1 왕자를 선택했다. - 과 함께라면, 정화는 간단하게 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정화는 안 되고 장기는 넘쳤다.

왕자를 선택한 것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았기에,

마술 사단장의 아들, 재상의 아들 모두가 정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들은 괜찮아, 처음이니 그럴 수도 있어. 일단 왕도에 돌아가서 쉬자며 말해줬다.


학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 기원의 소녀 』 전용 마차 안에서 혼자 생각했다.

그 결과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 기원의 소녀 』가 아니다.

그런 것은 원래 알고 있었을 터였다.

왜냐하면 『 기원의 소녀 』는 히로인이고, 나는 악역 영애니까.

하지만 공략 대상과 사이좋게 지내면서 착각했다.

사랑은 나라를 구한다. 사랑만 있다면, 나도 나라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현실은 달랐다.

『 기원의 소녀 』인 히로인만이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니, 히로인에게 부탁해서 나라를 구해달라고 해야 해.

설득은 혼자 하는 게 더 쉽다.

공략 대상에게는 물건을 두고 와서 학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먼저 학원으로 갔다.

그리고 학원에서 히로인에게 말을 걸어, 살롱에서 둘만의 면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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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https://ncode.syosetu.com/n4031g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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