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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슬라임으로 시작하는 VRMMO ~마물이라고 괴롭히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1부 - 11

venish 2020. 8. 9. 22:58

◆ 아인 근처의 초원

 

 

"아, 레벨이 올랐네요."


새로 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저는 그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엥?"


"네?"

 


저의 그 발언에 놀랐는지, 카가리 씨와 유키 씨는 그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곧장 그녀들도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어? 나도 올라갔네."

"저도 올라갔어요. 게다가 4나 올랐어요."


그렇습니다.

저 자신도 종족 레벨 8, 직업 레벨 8이었던 것이, 지금은 둘 다 레벨 10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만큼 지금 습격해 온 그들의 레벨이 높았던 거겠죠.

레벨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레벨이 올라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궁금한 것은 있습니다만, 우선은 마을로 돌아가죠."


저의 그 말에 카가리 씨와 유키 씨도 동의했습니다.

모두들 윈도우를 닫고, 다시 아인을 목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


우리는 잠시 후 아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다. 오랫동안 힘든 싸움이었어."

"수고했어요."

"네, 수고했어요."


삼인 삼색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목소리에서 반가운 분위기가 전해졌습니다.

저도 마음은 같았어요.


이렇게 셋이서 하는 첫 사냥이 무사히 끝나서 기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특히 PK에 습격당하는 사고에 휘말렸는데, 그것을 극복해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갑자기 카가리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당장 오늘의 성과는 어때? 나는 꽤 레벨이 올랐지만 진화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데.

 두 사람은 이제 진화할 수 있어?"


그 말을 듣고 저는 윈도우를 띄웠습니다.

종족 레벨, 직업 레벨 옆에 MAX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진화할 수 있다는 얘기일까요?


"나는 직업 쪽은 아직이지만, 종족 쪽은 이제 진화할 수 있는 레벨에 이르렀어."


제가 스테이터스 표시를 망설이고 있자, 유키 씨가 말했습니다.


"저는 아마 할 수 있을 거예요. 종족, 직업 모두 MAX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역시 그렇구나. 둘 다 진화 방향은 어떤 느낌이야?"


카가리 씨가 호기심에 그렇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종족 쪽의 진화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거기에는 빅 슬라임과 포이즌 슬라임, 애시드 슬라임이라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내 진화 방향은 하이 레이스라고 되어 있네. 린 씨는 어때요?"

"저는 진화 방향 선택지가 있는 것 같아요.

 빅 슬라임, 포이즌 슬라임 그리고 애시드 슬라임으로 표기되어 있네요."


유키 씨가 묻자, 저는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저는 하나씩 선택지를 확인해 나갔습니다.


빅 슬라임은 말 그대로 슬라임이 커진 존재입니다.

특수한 능력은 생기지 않지만, 단순히 스테이터스가 높습니다.

포이즌 슬라임과 애시드 슬라임은 각각 독과 산이라고 하는 특수한 능력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스테이터스 자체는 슬라임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빅 슬라임을 고르는 게 좋을까요?


"그렇구나. 유키는 곧장 진화할 거야?"

"응. 린 씨는 어떻게 하실 건 가요?"

"저도 지금 진화할 거예요.

 보아하니 포이즌과 애시드는 특수한 슬라임이 되지만 스테이터스는 낮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빅 슬라임으로 하려고 해요."

"그러신가요? 그럼, 먼저 진화해주세요."


유키 씨의 말을 듣고, 저는 윈도우에서 진화를 선택했습니다.

눈부신 빛이 제 몸을 감쌌습니다.

빛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제 시야는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진화함에 따라 시야에 수많은 시스템 메시지가 표시되었습니다.

저는 일단 그것을 모두 지우고, 몸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시선 높이의 차이였습니다.

슬라임일 때는 사람의 발밑 정도의 크기였지만, 빅 슬라임이 되자 2m 정도까지 커졌습니다.

그에 따라 시선의 위치도 높아져, 조금 위화감을 느껴졌습니다.


"어머, 엄청... 크네..."


저의 그 변화를 보고, 카가리 씨가 놀란 듯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당연합니다.

저 자신도 이 변화에 놀라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제 몸을 움직여 동작을 확인했습니다.

슬라임이었을 때랑 똑같이 움직일 수 있는 것 같네요.

다음으로 스킬을 확인했습니다.

진화하면서 몇 가지 스킬이 추가되었습니다.


어라?

이 스킬은...


저는 눈에 띈 한 가지 스킬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몸이 작아졌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일반적인 슬라임과 같은 크기까지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어, 작아졌다. 뭐를 한 거야?"

"네. 스킬 중에 【축소화】라는 것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네.

저는 【축소화】 스킬을 사용했습니다.

그로 인해 제 몸은 작아져, 지금까지와 같은 크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전투를 할 때는 모르겠지만, 마을 안에서는 이 쪽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스킬이 추가되었군요."

"네, 그 밖에도 몇 가지 새로운 스킬이 추가되었어요.

 유키 씨도 진화해보시면 여러 가지가 추가될지도 몰라요."

"그렇군요. 해 볼게요."


유키 씨는 그렇게 말하고, 윈도우를 조작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몸을 눈부신 빛이 감쌌습니다.

빛은 한 점이 되어 사라지고, 유키 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게 하이 레이스야?"

"응, 뭐 다른 거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색이 푸른빛이 감도는 것 빼고는 없는데?"

"글쎄요. 저처럼 큰 차이는 보이지 않네요."


그녀의 모습은 원래의 법복을 입은 유령 모습에서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원래의 색이 흰색에 가까웠던 것에 비해 지금은 조금 푸른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뭔가 스킬은 늘었어?"

"응. 몇 개 정도 늘었지만, 전투용인 것 같아서 여기서는 사용하지 못할 것 같은데?"

"그렇구나."


유키 씨의 대답에 카가리 씨는 안타까운 듯,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즉시 상태를 회복하고, 저를 향해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자, 다음은 린의 직업이네. 뭐가 있어?"


그랬습니다.

저는 직업 쪽도 올릴 수 있었죠.


저는 다시 윈도우를 띄워 직업란을 확인했습니다.

거기에는 상급 도적과 킬러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상급 도적은 그렇다 치더라도, 킬러라니...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상급 도적과 킬러입니다."

"헤에... 왠지 위험하네."


카가리 씨가 그렇게 가볍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범죄직이라고 해도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두 개의 직종을 확인했습니다.


상급 도적은 단순하게 도적의 상위 호환.

스테이터스 분배도 지금까지와 같습니다.

반면에, 킬러는 ATK - AGI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현재 DEX는 충분했기에, 스테이터스로만 본다면 킬러 쪽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억양이 좋지는 않군요...

아니, 이제 와서 그런 걸 따질 수는 없죠.


"킬러로 할게요."


저는 두 사람에게 그렇게 선언하고, 바로 윈도우를 조작했습니다.

직업은 종족의 진화와 달리,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직업 변경이니 당연하네요.

하지만 제 스테이터스에는 분명히 킬러라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느낌이야?"

"글쎄요... 현시점에는 차이점은 모르겠네요."


저는 가볍게 몸을 움직이면서 확인을 해 봤지만,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뭐, 그렇겠지."

"이것도 몇 가지 스킬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만,

 여기서 시험해 볼 수도 없으니 다음에 몬스터를 토벌할 때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 그럼 오늘은 이만 해산할까?"


카가리 씨의 말에, 저와 유키 씨는 동의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셋이서 『 수고하셨어요 』라고 말하며 그 날은 해산했습니다.


--


다음날


저는 혼자서 아인 근처의 초원에서 진화한 아바타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진화했기 때문에 당연히 스테이터스는 올라갔습니다.

그 상승폭이 상당했습니다.


종족, 직업 모두 상위로 진화한 저의 공격은, 초원의 몬스터를 한방에 매장시켜 버렸습니다.

솔직히 이 근처 몬스터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

지금도 늑대 한 마리에게 칼을 휘둘러 빛의 조각으로 바꾼 참입니다.


확실히 저는 진화 덕분에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진화 때문에 생긴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빅 슬라임의 크기입니다.


슬라임보다 큰 빅 슬라임으로는 적의 공격을 피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사소한 문제였습니다.

큰 몸이 문제가 된다면 작게 만들면 됩니다.

저는 【축소화】 스킬을 사용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처럼 싸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지금은 전투 도중에도 순식간에 【축소화】를 사용하거나 해제하거나 하면서

세세하게 사이즈를 변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용한다면 전투 양식도 다양해져서,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되겠죠.


이 정도면 다음 마을로 가도 괜찮겠네요.


저는 그렇게 확신했습니다.

이미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로는 언제 레벨업을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니까요.

사냥의 효율을 따져보아도, 다음 마을로 가는 것이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다음 마을은 생산자의 마을인 츠바이네요.


이전에 아키에게 물어봤을 때, 그렇게 말을 했었습니다.

마을 주변에서 다양한 생산 소재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생산자의 대부분이 거점으로 하고 있는 마을.

아직 초보 장비인 저는 이 기회에 장비를 새롭게 바꿀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슬라임 장비는 어떤 장비일까요?


무기는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지만, 방어구는 있어도 방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뭐, 그 부분은 마을로 돌아가서 확인하면 되겠네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진화 확인을 끝내고 아인으로 돌아갔습니다.

머릿속에는 벌써 다음 마을로 갈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


O 린의 스테이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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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린 / 누적 레벨 20


종족 : 빅 슬라임 레벨 10

직업 : 킬러 레벨 10


스테이터스 분배 :

STR : 63

ATK : 124 (84+5+35)

VIT : 188

DEF : 129

INT : 21

RES : 128 (108+20)

DEX : 71 (41+25+5)

AGI : 133 (43+40+50)


남은 보너스 포인트 : 0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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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표기

 

미나세 스즈네 (린)

유키

토카 (카가리)

 

원본

https://ncode.syosetu.com/n8428gi/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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