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귀여운 슬라임으로 시작하는 VRMMO

귀여운 슬라임으로 시작하는 VRMMO ~마물이라고 괴롭히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1부 - 10

venish 2020. 8. 7. 03:06

◆ 아인 근처의 초원

 

 

그 후에, 튜토리얼을 마친 카가리 씨와 합류한 저희는

아인 근처의 초원으로 이동해 토끼와 슬라임을 사냥했습니다.

처음에는 손발이 안 맞았지만,

이제는 각각의 역할을 확실하게 이해했기에 효율적으로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이프를 들고 전위로써 적을 끌어들이고, 카가리 씨가 마법으로 공격을 합니다.

유키 씨는 제가 대미지를 입었을 때, 즉시 회복을 하는 그런 연계입니다.


"... 【 파이어볼 】!!"


지금도 카가리 씨가 사용한 마법이 토끼를 태워 죽였습니다.

저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좋은 느낌이야! 마치 황혼기 부부 같아!"

"그러네."

"네."

"반응이 없다면 쓸쓸하다구..."


카가리 씨의 그 말에 저와 유키 씨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냥은 잘 되고 있었습니다.

순조롭게 레벨도 오르고 있어서, 지금은 종족 레벨 7, 직업 레벨 6에 이르렀습니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하루 이틀이면, 각각 레벨 10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키도 이 게임은 레벨을 올리기 쉽다고 했지만, 정말이었네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시 풀숲에서 마물이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슬라임입니다.

저는 즉시 나이프를 꺼내 슬라임을 향해 달렸습니다.

순간적으로 달라붙어, 나이프를 힘차게 휘둘렀습니다.

슬라임의 젤리 형상의 몸을 나이프의 날이 찢었습니다.


"마법 사용할게."


뒤에서 들린 카가리 씨의 신호를 듣고, 저는 옆으로 점프했습니다.


"... 【 파이어볼 】!!"


카가리 씨의 마법이 슬라임을 구웠습니다.

활활 타는 불꽃이 뜨거운지, 슬라임은 몸부림쳤습니다.

하지만 그 발버둥도 부질없었고, 금세 빛이 되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말 그대로 완승이었습니다.


"후후후. 이 근처 몬스터들은 더 이상 우리의 적이 아니구나!"


방금 전의 슬라임과의 전투를 생각한 듯, 카가리 씨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근처는 초보자 사냥터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안전하게 싸울 수 있습니다.

그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파티를 꾸렸다면, 약하다고 느껴지는 게 당연하겠죠.

저희는 카가리 씨의 제안에 따라, 좀 더 강한 적이 나오는 사냥터로 이동했습니다.


--


사냥터로 이동한 저희가 처음 본 몬스터는 늑대였습니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었습니다

네 마리로 무리를 이룬 늑대였습니다.

저쪽은 이미 저희의 접근을 알고 있었는지, 그 눈은 확실하게 저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전투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저는 나이프를 꺼냈어요.

카가리 씨와 유키 씨도 전투 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그걸 확인한 뒤, 늑대를 향해 달려 나갔습니다.

늑대도 마찬가지로 저희와 거리를 좁혔습니다.


네 마리의 늑대가 곧장 저희에게 달려왔습니다.

저는 선두에 있는 늑대를 향해 나이프를 휘둘렀습니다.

늑대는 그것을 몸으로 받으면서도, 저를 물기 위해 입을 열었습니다.

저는 슬라임의 유동적인 몸을 이용하여, 늑대의 몸에 달라붙어 그 공격을 피했습니다.


그 사이, 저와 제가 공격한 늑대를 둘러싸듯 세 마리의 늑대가 주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물어뜯기 위해 엄니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제가 늑대에게 달라붙어 있어서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 【 파이어볼 】!!"


그러는 사이, 카가리 씨의 마법이 준비되었습니다.

그 불덩이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늑대 중 한 마리에게 명중했습니다.

순식간에 늑대들의 시선이 카가리 씨를 향했습니다.

저는 그 틈에, 다른 늑대에게 달려가 나이프를 꽂았습니다.


"깨개갱!"


늑대가 아픈지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서, 늑대들의 시선은 다시 저를 향했습니다.

저는 달라붙은 늑대의 몸 위에서 몇 번이나 나이프를 휘둘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늑대의 HP는 0이 되었고, 빛이 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주변의 늑대들이 저에게 쇄도했습니다.


역시 세 마리의 공격을 모두 피할 수는 없었기에, 저는 늑대의 송곳니에 물리고 말았습니다.

시야의 끄트머리에, HP가 깎여 나가는 게 보였습니다.


"... 【 힐 】"

 


제가 대미지를 입자, 유키 씨로부터 즉각 회복 마법이 날아왔습니다.

HP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싸울 수 있습니다.


저는 다가온 늑대 중 한 마리에게 달라붙어, 방금 전의 늑대처럼 나이프를 몇 번이나 꽂았습니다.

두 마리의 늑대가 빛이 되어 사라졌습니다.


남은 것은 두 마리.

그 순간, 또다시 카가리 씨가 마법을 사용했습니다.

그 마법은 상처 입은 늑대에게 명중해, HP를 0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한 마리뿐입니다.


저는 곧장 그 늑대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늑대의 송곳니가 닿지 않는 등에 달라붙어, 나이프를 몇 번이나 찔러서 죽였습니다.

전투는 문제없이 종료되었습니다.

그 성과를 보고, 저희는 기뻐했습니다.

세 명이 뭉친다면 이 사냥터에서도 문제없이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그 후에 저희는 그 사냥터에서 늑대 사냥을 계속했습니다.


--


"이제 그만 돌아가지 않을래요?"


주변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저는 두 사람에게 그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두 사람도 거기에 동의했고, 저희는 아인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변을 알아챈 것은, 아인에서 아주 가까운 가도였습니다.

저희의 앞을 가로막는 것처럼, 두 명의 남성 플레이어가 가도를 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 명은 검을 장비했고, 다른 한 명은 창을 장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미심쩍은 눈으로 그들을 관찰했습니다.


저희가 두 사람의 눈앞에서 걸음을 멈추자, 뒤에서 두 명의 남자 플레이어가 더 나타났습니다.

검사 한 명과, 마법사 한 명이었습니다.

모두들 히죽히죽 상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저희를 바라봤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제가 대표로 말을 걸었습니다.


"가도를 가로막듯이 서있다니, 뭐 하시는 건가요?"

"보면 알잖아? 가도를 막고 있지."

"어째서죠?"

"너희들을 통과시키기는 싫거든."


이렇게 대화하고 있어 봤자, 결말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속셈은 뻔했습니다.

플레이어 킬러.

즉, 플레이어를 노린 살인 행위를 즐기려는 것입니다.

저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습니다.


옆에 있는 카가리 씨와 유키 씨를 보니, 그녀들도 알아차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어떻게든 말로써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보 같은 짓 그만하고 비키세요."

"마물 따위가 바보 같다고 말한 거냐?"


마물 따위...

그의 말에, 저는 어떤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건 어제 아키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 혹시 당신들은 저희가 마물계 플레이어라서 노리는 건가요?"

"그래, 그거 말고 다른 이유가 필요해?

 마물을 죽이는 게 모험자다. 그게 몹이냐 플레이어냐 하는 건 상관없다고."


그 말에, 저는 가슴속에서 부글부글 분노가 끓어오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마물이라 죽인다고?

그들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용서할 수 없어요.

네,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제 머릿속에서는 이미, 말로 해결하자는 생각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금은 이 네 사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알았으면 냉큼 죽으라고!"


그렇게 말하며, 눈앞에 있는 검사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 순간, 저는 그 검사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순식간이었습니다.

설마 제가 움직일 줄은 몰랐는지, 검사는 아무것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저는 검사의 다리를 타고서 그 몸을 허리, 어깨까지 올라갔습니다.

꺼내 든 나이프를 검사의 왼쪽 눈에 힘껏 꽂았습니다.


"으아아악!!!!"


검사는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질렀지만, 저는 거기서 끝내지 않았습니다.

나이프를 비틀어 다시 꽂았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옆으로 휘둘러, 남은 오른쪽 눈에도 상처를 냈습니다.

거기까지 하자, 검사는 어깨에 올라탄 저를 떨어뜨리려고 팔을 휘적거렸습니다.

저는 점프하여 그걸 회피했습니다.


"이 자식이!!"


땅에 착지하자, 저를 향해 창을 내질러졌습니다.

저는 그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는, 창을 타고 올라 남자의 손으로 점프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검사에게 했던 것처럼 몸을 기어올라서 얼굴에 나이프를 휘둘렀습니다.

그 참격은 남자를 쓰러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틈에 저는 나이프를 고쳐 쥐고, 남자의 오른쪽 눈에 꽂았습니다.


"끄아악!"


연거푸 나이프를 두 번, 세 번 더 찔렀습니다.

그 공격은 남자의 왼쪽 눈과, 왼쪽 귀, 목에 꽂혔습니다.

그 공격이 치명상이었는지, 남자는 빛의 조각으로 바뀌어 사라졌습니다.


"젠장!!!!"

"용서 못해!!"


저희 뒤에서 자리 잡고 있던 검사와 마법사 일행이, 저를 향해 그렇게 입을 열었습니다.


"유키 씨, 카가리 씨 도망가세요!"


저는 두 사람에게 그렇게 얘기하며, 뒤에 있던 두 사람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런 저에게 검사가 다가왔습니다.


"죽어라, 네노오옴!!"


저를 향해 검을 크게 휘두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커다란 동작의 공격이 닿을 리가 없었고, 땅을 강하게 가격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저는 내리친 팔로 뛰어올라, 남자에게 점프했습니다.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얼굴을 향해 계속 나이프를 휘둘렀습니다.

그런 저를 노려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마술사 남자였습니다.


"... 【 플레임 애로우 】!!"


그는 마법을 시전 했고, 저를 향해 발사했습니다.

저는 슬라임의 넓은 시야로 그 공격을 확인한 뒤에, 검사로부터 뛰어내렸습니다.

곧바로 쏘아진 불꽃의 화살은 검사를 태웠습니다.


"아악, 뜨거워!!!!"


검사는 그 마법을 맞고는 뒹굴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구워버린 불길은 허무하게도 그의 HP를 0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저는 곧장 마법사에게 다가갔습니다.


"젠장... 【 파이어 볼 】!! 【 파이어 볼 】!!"

 


마법사인 남자는 기초 마법을 연속해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그 공격은 모두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 또한 동료가 계속해서 살해당하자, 초조한가 봅니다.


저는 그런 마법사의 몸에 기어올라 다시 나이프를 휘둘렀습니다.

목을 자르고, 눈을 도려내고, 귀를 자르고, 아픔을 주며 마법사의 HP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남자는 빛의 조각이 되어 허공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것은, 제일 처음에 눈을 도려냈던 검사였습니다.

남자는 눈이 보이지 않아, 엉금엉금 기어서 도망치려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남자의 등에 뛰어올라, 나이프를 깊이 꽂았습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남자의 HP가 0이 될 때까지 계속 찔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빛의 조각이 되어 사라져 가는 남자를 보며, 저는 나이프를 집어넣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카가리 씨와 유키 씨가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날뛰었으니 정말 무섭겠지 하고 내심 초조해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의 생각은 기우에 그쳤습니다.


"수고했어."


카가리 씨가 몬스터 사냥을 끝냈을 때와 똑같이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린 씨, 괜찮나요? 회복해 드릴까요?"


유키 씨도 제 걱정뿐이었고, 특별히 무서워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런 두 사람의 안부에, 기뻐서 뺨이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키 씨,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위협은 사라졌습니다.

저는 마물계 플레이어를 노리는 PK를 격퇴한 것입니다.


문득 시야의 가장자리에 깜박이는 아이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시스템 메시지가 와 있었던 것 같네요.

그 메시지를 확인했습니다.


"아, 레벨이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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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표기

 

미나세 스즈네 (린)

유키

토카 (카가리)

 

원본

https://ncode.syosetu.com/n8428gi/10/

 

可愛いスライムで始めるVRMMO~魔物だからっていじめる人には容赦しません~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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